정부가 2010년 통일세 등 통일 비용 마련 대책에 대해 본격 언급하기 시작했지만 통일 비용 관련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지난 5년간 이와 관련한 회의를 단 한번도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심재철 의원이 25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5년간 통일 비용과 관련해 검토 및 회의를 한 기록이 전무했다"고 말했다.

다만 기재부는 통일 비용과 관련, 2012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통일 비용과 재원조달 방안 연구용역'을 한 차례 진행했으나 보고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심 의원은 "이제라도 재정을 총괄하는 기재부가 적극적인 논의와 준비를 해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