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초 개천절과 한글날 등 주말과 맞물린 황금연휴를 앞두고 카드사들이 본격적인 가을 맞이 행사에 들어갔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카드사들은 공연과 전시부터 캠핑과 해외여행까지 다방면에서 할인과 문화 혜택 등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계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 유입까지 끌어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기회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 '천고마비'의 계절엔 공연-캠핑-체험으로 살찌워

하나SK카드는 가을을 맞아 모든 고객에게 최신 뮤지컬과 연극, 영화 시사회 등 풍성한 이벤트 혜택을 준비했다.

오는 30일까지 하나SK카드 컬처파크를 통해 '레베카' 공연을 결재한 고객은 VIP석을 20% 할인가에 볼 수 있다. 뮤지컬 '그리스'의 경우, 10월 19일까지 결재시 R석과 S석 모두 50% 할인된다.

또 하나SK카드 홈페이지 생활편의서비스 내 '영화예매할인 서비스'를 통해 롯네시마 영화를 예매할 경우 주중, 주말 관계없이 매당 7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내달 17일 회원 7000명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 초대해 '롯데카드 MOOV(무브) : 뮤직' 콘서트를 연다.

지방 거주 회원을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9월 한 달간 롯데카드를 20만원 이상 사용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응모를 접수한 후 추첨을 통해 입장권을 배부한다.

캠핑과 콘서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10월 18일부터 양일간 가족과 캠핑을 하며 K-pop콘서트도 볼 수 있는 '해피 캠핑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가족 레크레이션과 K-pop 공감콘서트, 곤충 만들기, 비눗방울 체험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마련됐다.

삼성카드는 가을 나들이 고객을 위해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3곳의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을 최고 6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가을 나들이 철을 맞아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으신 분들을 위해 놀이공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즐거운 실용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꾸준히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국내외 여행, 알뜰하게 떠난다

국내외 호텔 예약을 통한 자유여행을 계획한다면 마스타카드의 호텔스닷컴 특가 프로모션을 활용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마스타카드는 올해 연말까지 호텔스닷컴에서 마스타카드로 국내외 엄선된 호텔을 결제한 고객에게 1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또 10월말까지 예약 결제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특별한 경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해외 여행에 특화된 카드도 있다. 대표적인 '트래블 세컨드 카드'로 꼽히는 '삼성카드 3'이 바로 그것.

이 카드는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이용액에 대한 포인트 적립률이 국내 사용액(0.5~1%)의 두 배에 달한다. 또한 여행사, 호텔, 항공 등 여행 관련 적립처를 활용하면 최대 2%가 적립된다.

자유여행을 즐겨 항공기 이용 빈도가 높은 여행객이라면 신한카드의 더 클래식(THE CLASSIC) 카드도 있다. 이는 항공 마일리지 적립과 전세계 500여개 공항 라운지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KB국민카드는 10월말까지 항공 전용 상담데스크나 홈페이지 내 라이프플라자 여행사이트를 통해 KB국민카드(KB국민 비씨카드 제외)로 국제선 항공권 구입 시 5% 할인 혜택을 준다. 같은 기간 해외 가맹점을 이용하면 최대 5만원까지 캐시백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