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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이슈진단] KB 임영록 전 회장 '백기'…경영정상화 '탄력' 새 회장 선임 속도 낸다

내달 2일 3차회의서 새 회장 후보군 10명으로 압축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결국 KB를 스스로 떠나기로 결단을 내림에 따라 KB금융의 경영 정상화에도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차기 KB금융 회장과 KB국민은행 행장 선임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임 전 회장은 지난 16일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한 '직무정지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29일자로 취하하기로 했다. KB금융지주 등기이사직에서도 사퇴키로 했다.

임 전 회장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자 한다"면서 "금융위를 상대로 제기한 본안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취하하고, 등기이사직에서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임 전 회장의 결단에 KB금융그룹 측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자칫 전면적인 소송전으로 번질 수 있던 상황이 해결 국면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KB금융과 금융당국의 갈등 역시 해소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그동안 금융감독원은 KB금융그룹 전 계열사에 감독관을 파견해 임 전 회장의 영향력을 완전히 차단하는 데 주력했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임 전 회장의 결정은 본인을 위해서나 KB금융그룹을 위해서나 정말 잘 한 일"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차기 KB금융 회장과 KB국민은행 행장 선임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달말 100명 내외인 전체 차기 회장 후보군을 확정하고, 다음달 2일 제3차 회의를 열어 후보군을 10여명으로 1차 압축하기로 했다. 전체 후보군은 최고경영자(CE0) 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B등급' 이상 평가를 받은 내외부 인사 60명을 비롯해 외부 전문기관 및 회추위원 추천 인사를 더해 100명을 정한다. 1차 후보군 압축은 각 회추위원이 1∼5순위자를 추천해 상위 득점자 순으로 추리기로 했다. 1차 후보군 10여명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평판조회를 하고, 이어 4차 회의에서 회추위원이 각각 1∼3순위자를 꼽아 2차 후보군 상위 4명 내외를 선정하기로 했다.

회추위는 2차 후보군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하고 이르면 내달 하순 최종 회장후보자 1명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회장 후보 선정은 재적 위원 3분의 2 이상의 지지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어 11월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으로 전·현직 KB금융 고위직을 중심으로 후보 하마평에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그룹 내부 출신으로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 김기홍 전 부행장, 윤웅원 현 KB금융지주 부사장, 남경우 전 KB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지만, 정부에서 정권 창출에 기여한 금융인이나 전직 관료를 KB금융 회장으로 밀어붙일 가능성도 있다. 금융인 출신 후보로는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우리은행장 출신인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한편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는 지난 23일 성명서를 내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일이야말로 KB금융그룹 사외이사들의 본분이며, 이를 지키지 못할 때 사외이사 해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공정한 회장 선임을 위해 ▲회장 선임을 위한 인선자문단 설치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직원 대표 포함 ▲후보자 자격 조건 및 적격성 공개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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