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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도심 점거 시위로 경찰과 충돌…수십명 부상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단체가 28일(현지시간) 도심 점거 시위에 나서면서 경찰과 충돌해 수십 명이 부상했다.

홍콩의 민주주의와 자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 시민과 학생들은 이날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정부청사와 입법회(한국 국회격) 부근에서 전인대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앞서 지난 22일부터 동맹 휴업 중인 대학생들이 정부청사 부근 타마르 공원에서 집회를 가졌다.

시민단체인 '센트럴을 점령하라'(Occupy Central·이하 센트럴 점령)가 이날 금융 중심가인 센트럴(中環) 지역 점거 운동을 개시한다고 선언하면서 시위 참가자가 크게 증가했다.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센트럴 점령에 의한 불법적인 점거 행위에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