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성매매를 근절하려는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0~2013년 전국 성매매 집결지 내 성매매 업소와 종사 여성의 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2013년 성매매 실태조사' 결과 전국 성매매 집결지의 성매매 업소 수는 2010년 1806개에서 지난해 1858개로 52개(2.9%)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또 종사 여성 숫자도 4917명에서 5103명으로 186명(3.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조사 대상 집결지 숫자 자체는 같은 기간 45곳에서 44곳으로 1곳이 줄었다. 또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전인 2002년 조사에 비해서는 집결지·업소·종사 여성 숫자가 모두 약 36~44% 감소했다.

아울러 성인 남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성매매 불법성에 대한 인식 수준을 조사한 결과 2009년 69.8%에서 2013년에는 93.1%로 큰 폭으로 올랐다.

한편 남성 답변자 가운데 56.7%(680명)가 평생 한 번 이상 성 구매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으며, 27.2%(326명)는 최근 1년간 성 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