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청정원 '쿠킨 가츠동', 빙그레 '카오팟', 풀무원식품 '팟타이'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국내 간편식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전문점에서나 즐길 수 있었던 일본식 덮밥과 태국식 볶음밥, 베트남 쌀국수 등 아시아지역 다른 나라들의 메뉴를 간편식으로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대상 청정원은 최근 '쿠킨 가츠동' 2종을 내놨다. 일본식 돈까스 덮밥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덮밥형태로 만들었다. 매콤새콤한 '오리엔탈 핫소스 가츠동'과 고소하고 담백한 '데리마요소스 가츠동' 2종이다. 기존 냉동 컵밥 제품들이 단순하게 볶음밥 형태였다면 이 제품은 밥 위에 등심돈까스와 볶음김치, 각종야채와 계란지단 등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다. 3분간 간단히 전자레인지 조리 후 별첨된 특제소스와 김참깨후레이크를 넣고 비벼먹으면 된다.
빙그레의 '카오팟'은 국내 최대 규모의 태국 레스토랑인 아한타이와 합작해 개발한 태국 스타일의 냉동 볶음밥이다. 카오팟은 볶음밥의 태국식 명칭이다. '카오팟 무쌉은 돼지고기 볶음밥'과 '카오팟 꿍은 새우볶음밥' 등 2종으로 구성됐다.
풀무원식품도 태국식 볶음쌀국수 '팟타이'를 출시했다. 정통 동남아 제면 방식으로 만든 면을 팟타이 소스와 한번에 볶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태국산 정통 피쉬소스와 100% 생 레몬과즙을 넣어 만든 특제 팟타이 소스가 전문점 수준의 팟타이를 맛볼 수 있다.
이마트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는 정통 인도식 커리를 즉석 레토르트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토마토와 크림으로 만든 부드러운 치킨 커리인 '무르그 마크니', 스파이시한 항신료로 만들어 매콤한 왕새우 바비큐 커리인 '징가 마살라', 고소하고 부드러운 쇠고기 커리인 '비프 코르마' 3종이다. 인도식 난과 커리가 함께 구성되어 있는 '난 & 치킨커리'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푸드의 '포하오 베트남 쌀국수'는 쫄깃한 쌀국수 면발과 담백하고 시원한 쇠고기 국물이 잘 어우러진 제품이다. 준비한 그릇에 쌀국수 면과 분말스프·건더기스프를 넣은 후 끓는 물을 붓고 4분간 두면 맛있는 쌀국수가 완성된다. 함께 들어있는 칠리소스는 취향에 따라 뿌려먹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