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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제2재보험사 탄생 미뤄질 듯…코리안리 독과점 체제 유지

국내 제2재보험사(가칭 팬아시안리) 설립을 추진했던 아시아 인베스트먼트 캐피탈(아시아캐피탈)이 금융감독원에 사업계획서만 제출하고 당초 지난달 말까지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한 예비인가 신청안은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당분간 제2재보험사 설립 논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아시아 캐피탈은 당초 계획과 달리 제2재보험사(가칭 팬아시안리) 예비인가 신청안을 제출하지 않았다. 아시아 캐피탈은 지난달 중순 예비인가 신청의 사전 단계인 사업계획안을 제출하면서 9월중으로 예비인가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융위 확인 결과 신청서류는 접수되지 않았다.

올 초 설립된 아시아 캐피탈은 당초 계획인 3000억원의 설립 자본금 투자에 호조를 보이면서 팬아시안리 설립에 속도를 냈다.

팬아시안리 설립에 투자한 기관사 중에서는 금융사 총 6개사도 포함됐다. 은행권에서는 전북은행이 200억원을, 보험권에서는 ING생명이 200억원을, 증권업계에서는 우리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각각 100억원씩을, 캐피탈업계에서는 IBK캐피탈 등 2개사가 각각 100억원씩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국 아시아 캐피탈이 예비인가 신청안을 접수하지 않자 업계에서는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코리안리와의 경쟁관계 형성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코리안리는 지난 1997년 국내 재보험시장 자유화로 뮌헨리(Munich Re), 스위스리(Swiss Re) 등의 해외업체가 국내에 진출한 후에도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에 3000억원의 신생 재보험사가 8조원의 코리안리와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또 재보험의 특수성 상 30여년간 코리아리가 국내 안팎에서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재보험업의 특성상 초기 3~5년 동안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지만 펀딩규모가 100~300억원 정도인 소규모 투자자로 구성된 팬아시안리가 설립될 경우 경영을 책임질 만한 명확한 대주주가 없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독과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재보험업계에 새로운 재보험의 출범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서도 "재무건전성과 인적 네트워크 를 충족할 만한 재보험사의 등장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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