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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제일반

"퇴진 689"…홍콩시위 中국경일 맞아 긴장 고조

1일 중국 국경일 연휴를 맞아 홍콩 민주화 시위 참가자가 증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위대 수백 명은 이날 오전 국경일 국기 게양식이 거행된 완차이 골든 보히니아 광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상당수는 최루가스 등을 우산으로 받아내며 경찰에 맞섰다. 일부는 노란 리본을 묶은 손을 들어 엑스자 표시를 만들며 침묵 시위를 했다. 20여 명은 행사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이 제지했다.

렁춘잉 행정장관이 행사장에 나타나자 시위대는 홍콩에서 사용하는 광둥화 대신 중국 표준어인 푸퉁화로 "퇴진 689"라고 외쳤다. 689는 간접선거로 진행된 2012년 행정장관 선거에서 1200명의 선거위원 중 렁 장관을 지지한 위원의 수를 뜻한다.

이런 가운데 몇몇 친중국 성향 시민은 "렁춘잉을 지지한다"고 외쳤다. 시위를 주도하는 시민단체 '센터럴을 점령하라' 지도부에는 살해 위협 낙서가 된 편지봉투가 배달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민주화 시위라는 '돌발 사태' 속에 건국 65주년을 맞았다.

시 주석은 전날 오후 전현직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65주년을 자축했다. 시 주석은 홍콩 시위를 염두에 둔 듯 연설에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추진하는 것은 국가(본토)의 이익과 홍콩·마카오의 장기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위는 홍콩 경제에도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국경절을 전후로 열흘 가량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매년 홍콩이 누리던 특수가 실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신화통신은 홍콩의 대형 유통 업체가 국경절 연휴 기간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를 접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도심에 있는 점포의 절반 가량은 시위로 문을 닫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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