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개점 15주년을 맞아 10월 1일 서울 대학로에 국내 최초로 매장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커뮤니티 스토어를 선보였다. 이날(사진 오른쪽부터) 스타벅스 대학로점 강현주 점장, 스타벅스 중국 및 아시아 태평양 제프 한스베리 사장, 스타벅스 중국 및 아시아 태평양 그룹 총괄 존 컬버 사장,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이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이 축하 테이프 커팅식을 마치고 스타벅스 바리스타들과 함께 매장 오픈을 축하하고 있다./손진영기자
한국 스타벅스가 세계 여덟 번째, 아시아에선 두 번째로 착한 기부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를 열었다. 이 매장의 식·음료는 물론 텀블러 등 모든 제품이 판매될 때 마다 300원씩을 적립해 청소년들을 위해 폭 넓게 사용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는 1일 개점 15주년을 맞아 서울 대학로에 국내 최초로 '커뮤니티 스토어'를 선보이고, 매장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 특히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환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차별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커뮤니티 스토어'는 글로벌 스타벅스가 전세계에서 공통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 모델이다.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와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2011년 뉴욕 할렘가에 1호점을 런칭했으며 대학로 매장이 세계 8번째다. 아시아에선 지난 2013년 7월 개점한 태국 방콕의 '랑수안' 매장이 '커뮤니티 스토어'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커뮤니티 스토어' 대학로매장에서 조성된 기금은 2006년부터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와 파트너십을 맺어 오고 있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에 전달돼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장학금 지원은 물론 청소년들의 비즈니스 역랑 강화와 리더십 함양을 위한 ▲유스 리더십 캠프 ▲인턴십 프로그램 ▲스타벅스 글로벌 체험 ▲명사 초청 워크숍 ▲멘토링 프로그램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봉사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대학 졸업 후에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특별 채용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도 첫 수혜자는 우선 15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1억원 정도의 기금이 조성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으며 앞으로 호응 여부에 따라 추가 매장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 해당 기금이 부족할 경우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사회공헌 활동비를 전환해 사용키로 했다.
특히 이 매장은 대학로점은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열린 공간으로 지역주민과 인근 대학생들과도 소통하는 소셜 허브(Social Hub)로서의 역할도 수행해나갈 방침이다. 문화 특강과 고객 참여 커피 세미나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종로구청과 연계한 대학로 가로수 돌보미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시도도 돋보인다. 전세계 '커뮤니티 스토어' 최초로 디지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커뮤니티 보드'를 설치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소식을 지역주민에게 소개한다. 전국 대학 연합 동아리 'Let's PR' 30여명의 대학생들이 200여 시간 동안 콜라주 기법으로 제작한 대형 아트월에는 '작은 원두의 잠재력을 믿습니다'의 메시지를 형상화해 '커뮤니티 스토어'에 대한 응원의 마음을 전달한다. 다른 매장과 달리 '인포메이션 카드' '전용 슬리브' '내부 명판' '대형 환영 입간판' 등을 마련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청년 인재 양성에 대한 의지를 공유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행사를 참석을 위해 방한한 존 컬버(John Culver) 스타벅스 중국 및 아시아·태평양 그룹 총괄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한국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지난 15년의 노력을 기반으로, 이번에 런칭하는 커뮤니티 스토어를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과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는 "이번 '커뮤니티 스토어'의 오픈을 계기로 청년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사회와 더욱 소통하며 국내에 차별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