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일 서울중앙지검이 발표한 청와대 총무비서관 사칭 취업사기 사건과 관련, "황창규 회장이 취업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곧바로 청와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황창규 회장은 인사담당자에게 지시해 취업절차를 진행한 바 없다"면서 "피의자의 신분을 수상히 여겨 비서실을 통해 신분확인을 한 후 청와대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황 회장이 자신을 찾아온 조모씨를 수상히 여겨 비서실장에게 신원확인을 지시, 청와대에 신고해 범행이 드러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지검 특수2부는 조모(52)씨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사칭해 대우건설과 KT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취업사기행각을 벌여 채용되거나 채용 절차가 진행된 사실이 확인돼 조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