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서 임현철(19·대전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현철은 3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싱 라이트웰터급(64㎏) 결승전에서 태국의 마수크 우티차이에게 1-2 판정으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3월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된 임현철은 주무기인 오른손 훅을 앞세워 우티차이를 강하게 밀어붙였으나 상대는 빠른 풋워크로 대부분의 펀치를 피해갔다. 오히려 우티차이는 긴 리치를 이용해 임현철의 가드가 내려갈 때마다 안면에 유효타를 꽂으며 점수를 착실하게 쌓았다. 이런 양상은 3라운드 내내 지속됐고 주심은 결국 우티차이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열린 라이트플라이급, 밴텀급 결승전에서 신종훈(인천시청)과 함상명(용인대)이 승리해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만의 금메달 획득이라는 성과를 달성한 상태다.

한국은 이날 이어지는 경기에서 라이트헤비급(81㎏) 김형규(22·한국체대)가 금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