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파리 모터쇼에서 콘셉트카와 신차를 대거 선보였다.
폭스바겐 그룹의 2억대 생산을 기념해 제작된 XL 스포트 콘셉트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카 XL1을 기반으로 스포티함을 극대화 한 콘셉트카다. 두카티(Ducati) 모터사이클 '수퍼레제라'의 2기통 1199cc 엔진과 최고출력 147㎾의 전기모터, 7단 DSG 변속기를 조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7초 만에 주파하며, 최고속도는 270km/h다.
XL1의 차체는 뒤로 갈수로 좁아지는 반면, XL 스포트 콘셉트는 앞뒤가 같다. 도어는 위쪽으로 열리며 공기 저항 계수는 0.258이다. 차체는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소재로 구성됐으며, 클러치와 실린더 헤드 등이 마그네슘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되어 공차 중량을 890kg까지 낮췄다.
8세대 신형 파사트는 MQB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모델로, 디자인뿐 아니라 파워트레인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바꾼 풀 체인지 모델이다. 특히 기존 모델보다 최대 85kg을 감량한 경량화 설계와 더불어 세계 최초로 10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엔진은 10가지의 가솔린과 디젤을 선택할 수 있다. 1.4 TSI(125마력, 150마력), 1.8 TSI(180마력), 2.0 TSI(220마력, 280마력)의 가솔린과 1.6 TDI(120마력), 2.0 TDIs(150마력, 190마력, 240마력) 디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등으로 구성됐다.
파사트 바리안트 GTE는 폭스바겐 왜건형 최초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최고출력은 218마력이고, 전기 모드인 'E-모드'에서 최대 50km를, 연료를 가득 채우면 10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유럽 기준(NEDC) 연료 소비량은 리터 당 50km이며,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220km/h의 최고속도를, 100% 전기 모드인 E-모드에서는 130km/h의 최고속도를 낼 수 있다.
주행모드는 E-모드, 하이브리드, 배터리 충전, GTE 모드 등 4가지다. 또한 '카넷 e-리모트' 앱을 활용해 스마트 폰 상에서 배터리 충전과 온도 조절 등을 컨트롤 할 수 있으며, 차량 상태에 대한 정보, 배터리 충전 상태, 주행 데이터, 주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세단 버전과 에스테이트 버전 모두 내년 하반기에 출시된다.
골프 올트랙은 승용차와 SUV를 하나로 합친 크로스 오버 모델이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높은 지상고와 사륜구동 시스템, 차체 보호를 위한 휠 아치 몰딩과 플레어 사이드 실 등을 갖췄다. 새롭게 탑재되는 오프로드 드라이빙 프로파일 기능은 내리막 주행 때 차에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주며, 가속 페달과 ABS 시스템을 노면 상태에 맞춰 최적화 시켜준다. 12%의 경사도에서 최대 2000kg의 견인 능력도 갖췄다.
파워트레인은 1개의 휘발유 엔진(TSI)과 3개의 디젤 엔진(TDI) 등 총 4종류다. 새로 추가된 1.8 TSI 엔진은 180마력의 최고출력을, 3가지 TDI 엔진은 각각 110마력(1.6 TDI), 150마력, 184마력(2.0 TDI)이다. 1.8 TSI 엔진과 2.0 TDI 엔진은 자동 6단 듀얼 클러치 기어박스(DSG)를 통해 네 바퀴로 힘을 전달한다. 골프 올트랙은 2015년 봄부터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골프 GTE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150마력의 1.4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6단 DSG 듀얼 클러치, 8.7kWh 고압 리튬 이온배터리 팩의 전력이 102마력의 전기모터로 전해져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낸다. 최고속도는 222km/h며 0→100km/h 가속시간은 7.6초다. 연비효율은 NEDC 기준으로 리터 당 66.6km다. 전기모드로 5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총 주행 가능 거리는 939k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