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화이트와 삼성 블루가 '2014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삼성 블루는 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롤드컵 8강 2경기에서 북미 대표 클라우드9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7-29로 내준 삼성 블루는 2세트부터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2세트를 킬 스코어 29-5의 압승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블루는 3세트에서 탑 포지션 이다윤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따낸데 이어 4세트에서도 넥서스까지 파괴되는 위기를 극복하고 클라우드9를 눌렀다.

이보다 앞서 삼성 화이트는 북미 TSM과의 8강전 첫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따라 삼성의 형제팀은 11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4강 대결을 펼치게 된다. 국내 대회인 '롤챔스'에서 블루가 2번 모두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롤드컵에서 화이트의 기세나 실력이 블루를 앞서고 있기 때문에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실정이다.

한편 마지막 한국팀인 나진 실드는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중국의 OMG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이 경기의 승자는 5일 중국 1, 2위팀인 에드워드 게이밍과 로얄클럽의 승리팀과 12일 4강전을 치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