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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북한/한반도

2차 고위급 접촉 합의로 남북 본격 대화 국면 맞나…'전시성 이벤트' 해석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권력실세가 4일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 참석해 남북 고위급 접촉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평행선을 달리던 남북관계가 대화 국면에 본격적으로 접어들 지 주목된다.

북한 최고위급 대표단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전용기를 이용해 이날 인천을 찾았다. 북축의 제안에 우리가 동의하면서 하루만에 이뤄진 '깜짝 방문'이다.

양측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2시간 가까이 이어졌고, 남북 대화를 이어간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총정치국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인사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총정치국장을 필두로 한 고위급대표단을 파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대표팀이 지난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둔 이번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이유로 들었지만, 사실상 북한의 권력서열 2위로 부상한 황 정치국장을 파견한 것은 결코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고 정부 관계자는 분석했다.

청와대도 북한의 이례적인 움직임에 외교안보 분야 컨트롤타워인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을 황 총정치국장의 카운터파트로 내세우는 등 '맞춤 대응'에 나섰다.

우리 측 대표단이 박 대통령과의 만남을 주선할 용의를 북한 고위대표단에 전달한 것도 이번 북한의 대표단 파견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남북관계의 대화 국면 전환점 마련과 더불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열릴 예정인 남북 고위급 접촉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순조롭게 풀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 "회담에서 양측 대표단은 허심탄회하게 대화한다면 풀지 못할 문제가 없다는 데 공감했다"며 "고위급 접촉이 재개되면 이산가족 상봉 등 여러가지 문제들도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의 이번 대표단 파견을 확대 해석해 남북관계에 급격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 문제와 인권 문제 등으로 인해 조성된 외교적 고립 국면을 탈피하기 위해 최고위층 인사를 파견하는 '전시성 이벤트'를 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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