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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뱃놀이객, 군산 바다서 2시간 만에 극적 구조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뱃놀이객 8명이 선박사고로 2시간 넘게 표류하다가 해양경찰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5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일가족 등 뱃놀이객 8명은 이날 오전 7시께 충남 서천군 마량항에서 1.1톤급 레저보트를 타고 군산 앞바다에서 바다낚시를 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2시께 군산시 옥도면 연도 남쪽 4㎞ 해상에서 갑작스럽게 너울성 파도가 심해졌다. 결국 배는 침몰했고 8명은 신고조차 못 하고 모두 바다에 빠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들은 구명조끼 하나에 의지한 지 2시간30분이 지나 다른 구조작업을 위해 이 해역을 지나던 군산해경 322함에 발견돼 극적으로 구조됐다.

선장 김모(47)씨는 "연도 근해에서 바다낚시를 하던 중 파도가 덮치면서 배가 침몰했다"면서 "모두 물에 빠지는 바람에 신고도 못하고 표류했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구조자 중 1명 만이 저체온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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