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나인콘서트에서 장미여관이 공연을 하고 있다/신한카드 제공
지난 주말, 부산국제영화제가 한창 열리고 있는 해운대에는 때아닌 인디음악이 퍼졌다.
모두 1만2000여명의 관중을 불러모은 이곳은 신한카드의 두번째 코드나인(Code9) 콘서트 현장이었다. 지난 8월 서울 남산에서 열렸던 코드나인 콘서트가 이번엔 해운대로 자리를 옮긴 것.
6일 신한카드는 문화 마케팅 프로젝트 '그레이트(GREAT) 시리즈'의 일환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신한카드 코드나인(Code 9) 콘서트(이하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부터 양일간 해운대 비프빌리지(BIFF Village)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이번 콘서트는 스탠딩 파티 형식으로, 별도 입장권이 없어도 방문한 사람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꾸려졌다.
콘서트 첫날에는 장미여관, 델리스파이스, 아프로디노, 에브리싱글데이, 유즈드카세트 등이 무대를 선보였으며, 둘째 날은 크라잉넛, 딕펑스, 몽니, 킹스턴루디스카, 리플렉스 등이 릴레이 형식으로 무대를 펼쳤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신한카드 코드나인의 두번째 콘서트로, 자유로운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는 인디 문화의 특성을 살리고자 마련됐다.
실제 공연 또한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돼 기존 신한카드가 진행해 온 공연마케팅 방식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콘서트 홍보방식 역시 기존 매스미디어 위주의 방식을 포기하고, 자사SNS와 인디밴드 매니아들의 입소문에만 의존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는 8월 서울의 상징인 남산에서 인디밴드의 자유로운 도전정신에 열광하는 젊고 트렌디한 세대의 열정을 확인하고 즉시 기획에 착수한 행사로, 코드나인 의 혁신적인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부산 해운대 해변에서 파격적인 형식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2030 세대에 어필하는 다양한 문화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젊고 혁신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