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은 6일 저온 탈질설비(SCR)를 장착한 저속엔진 8기를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초대형 에탄운반선 8척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엔진이 주엔진과 함께 공급하는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는 지난해 두산엔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설비로 엔진에서 배출하는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90% 이상 제거하게 된다. 배기가스내 질소산화물(NOx)을 촉매층에서 환원제와 화학적 반응을 통해 인체에 무해한 물과 질소로 분해한 뒤 배출하는 방식이다.

김동철 두산엔진 대표이사는 "세계 최초로 저온 탈질설비를 개발한 데 이어 상용화에서도 처음 결실을 거두게 됐다"면서 "이번 수주를 통해 앞으로 친환경 선박엔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