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과 14일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에 나설 선수에 한교원(전북 현대)·조영철(카타르SC)·장현수(광저우 부리)가 추가 발탁됐다.
한교원은 오른쪽 윙을 맡아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9골을 터뜨리고 3도움을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조영철은 2007년부터 일본 리그에서 뛰다가 올해 카타르 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장현수는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무실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큰 힘을 보탠 중앙 수비수다.
추가 발탁의 이유로는 애초 선발된 구자철(마인츠)과 왼쪽 풀백 김진수(호펜하임)의 부상으로 공백이 발생해서다. 대한축구협회는 구자철이 오른쪽 종아리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마인츠에서 통보받자 선수보호 차원에서 그를 부르지 않기로 했다. 김진수는 오른쪽 허벅지 힘줄에 피로가 쌓여 휴식하며 재활하는 게 옳다고 보고 그를 호펜하임으로 돌려보냈다.
한편 종아리 부상으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구자철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경기에도 결장했다.
6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7라운드 원정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 구자철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지난달 1일 하노버와의 경기에서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은 구자철은 그 직후 평가전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으나 뛰지 못하고 소속팀에 복귀했다.
지난달 13일 헤르타 베를린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60분을 소화했으나 이후 부상이 재발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같은 팀의 박주호(27)는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한국에 머물면서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두 선수가 빠진 가운데 소속팀 마인츠는 리그 3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1-1 무승부를 거두고 6위(승점 11)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