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한다. 또 14일부터 17일까지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한다.
이번 밀라노 ASEM 정상회의는 1996년 ASEM 출범이후 열번째의 정상회의다.
우리나라 대통령는 9차 회의를 제외하고 계속 참석해 왔고,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은 2009년 G8 정상회의 참석 계기 방문 이후 5년만이다.
이번 16일붜 17일까지 개최되는 ASEM 정상회의는 EU와 올 하반기 EU 의장국인 이탈리아가 공동 주최하는 것이다. 아시아와 유럽 49개국의 국가정상과 정부수반을 비롯해 EU 상임의장 및 집행위원장, ASEAN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특히 '지속가능한 성장 및 안보를 위한 책임있는 파트너십'을 주제로 유럽과 아시아 정상이 주요 국제이슈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박 대통령은 유럽과 아시아간 연계성(Connectivity)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비전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ASEM 정상회의 참석은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국가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확대하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하고, 유럽 및 아시아 주요국 정상과 정부 수반이 참석하는 다자협의체인 ASEM을 활용해 對유럽, 對아시아 외교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ASEM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해 ▲양국관계 발전 ▲양국간 문화와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 구현 방안 ▲무역·투자 증진 방안 ▲중소기업간 협력 ▲에너지 분야 협력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과 회담에 이어 렌치 총리와 만찬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디자인·IT 등 생활기술의 명품화 ▲과학기술 협력 등 실질협력 강화 방안 ▲한반도 등 지역정세 평가 및 국제무대에서의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또 혁신, 개혁, 일자리 창출 등과 같은 양국 공통 관심사에 대한 비전을 공유해 산업, 과학기술, 패션, 문화 등의 분야에서 이탈리아와 긴밀한 '창조경제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통령은 이탈리아 공식 방문에 앞서 지난 8월 교황 방한에 대한 답방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