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화합·소통 노력…세월호법 차질없이 완결"…정기국회중 개헌특위 구성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신임 원내대표는 9일 취임 일성으로 "제일 먼저 당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세월호 특별법을 차질없이 완결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선출 직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중 근거 있는 비판을 하고 반드시 야당의 정책적 대안을 강구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이어 "가계소득 중심의 경제성장을 위한 입법활동도 활발히 해 '최경환노믹스'의 경제활성화법과 우리의 경제정책 법안 중 어느 게 더 국민과 민생을 위한 건지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국회 내 대표적 개헌론자인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국회 내 개헌 논의에 반대 의견을 밝힌 것을 비판하면서 특위 구성 추진 등 개헌 의지를 거듭 피력하기도 했다.
다음은 우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세월호 특별법 해결의 구체적 목표와 방향은
▲세월호 협상이 미완으로 남아있다. 유가족 참여를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은 주말부터 TF팀을 가동하든지, 이것도 주말 정도 돼야 방향을 설정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가급적 여야 합의사항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이완구 원내대표와의 향후 관계설정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
▲이완구 원내대표는 정책위의장으로서 세월호 특별법 관련해서 수차례 만났다. 충분히 얘기 통할 수 있고 대화할 수 있는 상대다.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아직 얘기할 게 남아있긴 하다. 이런 부분들은 적극적으로 서로 노력할 생각이다.
--당내에서 비대위 인선을 놓고 '기울어진 운동장' 이야기가 나오는데 추후 탕평인사 계획이 있는가.
▲기울어진 인사는 원내대표 소관은 아닌 걸로 보인다. 비대위는 당무에 관한 건데 제가 당연직 비대위원이긴 하지만 그 부분은 답변드리기 어렵고, 제 소관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저는 당장 정기국회에 모든 걸 주력할 생각이다.
--앞으로 계파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계파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적절치 않다. 그 부분은 제가 지금 답변드리기엔 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헌 특위 구성에 대한 구체적 일정이나 계획이 있는가.
▲개헌은 (국회 내)200명 넘는 분이 개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마당에 여야를 떠나 대표가 의원들 뜻을 반영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과반 의원들이 요구하는 걸 청와대가 반대한다고…그건 도저히 저로선 상상하기 어렵다. 의원들 뜻을 반영해 정기국회 중에 개헌을 논의하기 위한 특위 정도는 구성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