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로 예정된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계획과 관련, '신중하고 현명한 판단'을 해당단체에 요청했다.

통일부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계획과 관련해 해당 단체가 신중하고 현명하게 판단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9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이날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한 자유북한연합의 박상학 대표에게 전화를 이같은 입장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재의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신중하고 현명한 판단을 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에서 대북전단을 띄우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통일부의 입장은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이날 대북전단 살포 행사를 남한 정부가 묵인하면 남북관계는 파국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