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10일 우리은행이 발행한 위안화표시 채권 2억 위안(약 350억원)의 등록 발행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등록발행이란 채권등록부에 채권의 내용을 등록함으로써 채권실물을 발행하는 것과 동일한 효력을 갖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예탁결제원은 지난 3월부터 위안화표시 CD 총 18억4000만 위안 등록발행을 지원해왔다.

또 지난 8월에는 국내채권을 담보로 위안화를 차입하는 '기관간 환매조건부매매(Repo)'거래로 모두 8940만 위안을 결제하는 등 위안화표시 채권발행시장에 기여해왔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한·중 정상회담에서의 위안화관련 합의를 실행하기 위해 설치된 정부의 '위안화 금융허브 TF'에 참가해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위안화표시 채권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등록지원부터 결제, 원리금지급 등 위안화와 관련된 발행과 유통시장을 총괄하는 위안화 금융허브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