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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포장으로 고객 시선을 사로잡다"

(왼쪽부터) 이디야커피, 맥키스



식음료 제품의 포장은 제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기능적 요소와 함께 맛이나 특징 등을 소비자에게 한 눈에 알릴 수 있는 디자인적인 기능도 중요하게 여겨진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제품 디자인 리뉴얼을 통해 기존 제품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꿔 매출 향상을 유도하는 시도를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커피전문점 브랜드 이디야커피는 지난달 매장에서 판매하는 '티(Tea)' 제품의 포장을 프리미엄급으로 바꿔 출시했다. 기존에 판매되던 9종 중 지난해 판매율이 높았던 5종을 엄선해 최고급의 원료를 사용해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포장 재질도 프리미엄급의 품격에 어울리도록 기존 종이에서 알루미늄 틴케이스로 바꿨다. 향이 중요한 차 제품의 특성상 보관이 용이하고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포장 디자인 겉만 보고도 차 제품의 성분과 향을 느낄 수 있도록 색상 요소를 활용하고 이디야에서 직접 디자인한 그래픽 패턴을 조화롭게 표현했다. 이 제품의 리뉴얼 결과는 대단했다. 출시 한 달이 되지 않아 1만개 판매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인 3500여개의 3배가 넘는 성과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제품의 콘셉트 자체를 디자이너와 협업해 디자인을 리뉴얼하는 사례도 있다. 국내 최초 믹싱주인 맥키스는 최근 세계적 그래피티 아티스트 '존 원(Jon One)'과 협업을 통해 3가지 디자인의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필(Feel)' '프리(Free)' '펀(Fun)'이라는 3가지 주제를 제품 디자인에 담아냈다. '국내 최초 믹싱주'라는 제품 특성과 어우러지며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왼쪽부터) 농심 '신라면', 허쉬 '키세스'



제품이 곧 '광고 모델'이라는 개념으로 제품의 '아이덴티티(Identity)'를 디자인에 담은 제품도 있다. 농심 '신라면'은 지난 8월 초, 28년만에 포장 디자인에서부터 맛까지 전면 리뉴얼을 감행했다. 새로운 신라면의 디자인 콘셉트는 '단순함'으로 제품 특유의 한자 로고인 '辛(매울 신)'은 더욱 강조했지만 나머지 요소는 과감히 축소해 고객의 시선 잡기에 나섰다.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인 허쉬의 한국 법인인 허쉬코리아는 이달부터 리뉴얼된 '허쉬 키세스(Kisses)' 판매에 나섰다. 한국인 취향에 맞게 초콜릿 본연의 색상부터 맛, 감촉까지 세심하게 테스트해 선보인 제품이다. 한국인들의 취향을 고려해 기존보다 설탕의 비율은 19% 줄였다. 포장도 기존의 사각 패키지에서 형태를 바꾼 신규 디자인은 키세스 초콜릿 고유 형태인 곡선형을 살려 초콜릿의 특징을 부각했다. 특히 포장재에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띠를 이용한 포인트와 하트모양을 연상시켜 부드러운 느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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