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자동차

[시승기]2015 쉐보레 올란도, 가족 나들이에 ‘안성맞춤’



유럽에서는 대형 SUV나 미니밴보다 중소형 SUV와 승용형 밴이 인기를 끌고 있다. 런던, 파리 등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들의 도로가 넓지 않고, 실용적인 카라이프가 주류를 이루는 까닭이다.

쉐보레는 해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캡티바와 트랙스, 올란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 세 차종의 판매는 올해 1~9월까지 전년보다 29.2% 포인트나 늘어 한국GM의 효자차종으로 떠올랐다. 올란도도 1만3965대가 팔려 지난해보다 28.9% 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선보인 2015년형 올란도는 새로운 디자인과 편의장비로 상품성을 더욱 강화했다. 평범했던 앞모습은 LED 포지셔닝 램프로 변화를 줬다. 또한 차량 후면은 듀얼 스퀘어 타입의 LED 테일 램프로 뚜렷한 인상을 만들었다. LED 램프의 유행을 감안할 때 더 빨리 바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2015년형 올란도는 안전장비도 강화됐다. 동급 최초로 주행 중 전방 차량 또는 장애물 충돌 위험을 감지해 미리 경고하는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FCA)을 채택하고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LDWS)을 새로 적용하는 한편,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SBSA)도 더했다. 이와 더불어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TPMS)를 전 트림에 기본으로 채택했다.



이번에 함께 선보인 올란도 플래티넘 패키지는 버튼타입 스마트 키, 하이패스 내장 ECM 룸미러, 크루즈 컨트롤, 2열 좌석 히팅 시트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 사양이 더해졌다. 또한 18인치 블랙 포인트 알로이 휠, 티타늄 투톤 가죽 시트, 실버 바디 사이드 몰딩 등의 스타일링 아이템을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올란도의 실내는 데뷔 때부터 세련된 스타일과 마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그 평가는 지금도 유효하다. 파워트레인은 2013년형과 같다. 초기 모델과 비교하면 젠2(Gen Ⅱ) 6단 자동변속기의 성능이 눈에 띈다. 종전 변속기는 토크 허용 범위가 좁아 치고 나갈 만하면 한 차례 숨을 고르곤 했는데, 젠2 변속기는 출발부터 고속까지 변속이 매끄럽다. 엔진과의 궁합도 좋아서 주행 때 진동과 소음이 거슬리지 않는다.

주행 도중 한 가지 불편한 점은 스마트폰을 둘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GM의 독특한 수납시스템인 '시크릿 큐브'를 젖히면 수납이 가능하지만, 충전을 한다면 시크릿 큐브를 열어놓아야 해서 보기 안 좋다. 충전 커넥터가 수납공간 바깥쪽에 있기 때문에 USB 케이블이 바깥으로 길게 삐져나오는 점도 개선할 부분이다.

승차감은 대체로 무난하지만, 데뷔 초기 때부터 지적되던 뒷좌석 승차감은 개선되지 않았다. 앞좌석은 요철을 지날 때도 충격이 잘 걸러지는 반면에 뒷좌석은 살짝 튀는 감이 있다. 가족을 많이 태우는 이들이라면 신경 쓰일 수 있다.



올란도 디젤의 표시연비는 도심 10.6km/ℓ, 고속도로 14.2km/ℓ. 시가지와 간선도로를 3:7의 비율로 달린 이번 시승에서는 9.0km/ℓ의 연비를 보였다. 정속주행을 더 많이 한다면 연비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옵션을 제외한 올란도 디젤의 가격은 2295만원부터 2876만원까지다. 비슷한 등급의 경쟁차보다 다소 저렴한 편이고 값 대비 성능도 좋은 편이다. 많은 이들을 태우거나 레저를 즐기는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차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