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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페리카나, 광저우·상하이 매장 정식 오픈…13억 중국 입맛에 도전

페리카나 '상하이 1호 매장' 전경./페리카나 제공



페리카나가 중국에 가맹점을 개점하고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치킨브랜드 '페리카나(대표 양희권)'가 중국 광저우 1·2호점과 상하이 1·2호점을 각각 개점하고 본격적인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또 산둥성·허난성에 입점하기 위해 현지 기업들과 마스터프랜차이즈(MasterFranchise)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페리카나 중국진출은 성 단위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있다. 중국은 22개의 성, 4개 직할시, 5개 자치구, 2개 특별행정구역으로 구분된다.

곽형철 홍보팀장은 "중국 성들은 우리나라와 비슷할 정도로 규모가 크며, 각 성마다 지방색이 강해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서는 세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페리카나는 광둥성 진출을 위해 지난해 11월 식품·유통전문기업 백리간유한공사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중국 대표 시스전문점 '대화스시'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월마트·타깃 코퍼레이션·달러 트리 등 대형마트에 완구 등을 공급하고 있다. 영업지역은 광둥성 전체다.

광저우 1호점은 광둥성의 명동이라 불리는 북경로 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휴일에 3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북경로는 호텔·백화점·쇼핑센터 등이 입점해 있는 핵심상권이다. 2호점은 광저우 가든호텔 인근에 위치해 있다.

페리카나 1호 매장은 100㎡(약 30평) 규모로 조성됐다. 가오픈 당시 매장에는 매일 2000여 명의 사람들이 치킨을 먹기 위해 대기표를 받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때문에 2층 맥도날드에서 페리카나 치킨을 먹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페리카나는 광저우 개점을 통해 중국 3대 경제권역 중 하나인 주강삼각주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주강삼각주는 중국 3대 강 중 하나의 주자강 끝에 위치한 곳으로 홍콩·마카오와 연결돼 있으며 선전·주하이·둥관 등 주요 상권이 있는 삼각지대를 말한다.

상하이 지역은 상해전봉찬음관리유한공사와 올해 3월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진행하고 매장 개설을 준비해 왔다. 상해전봉찬음관리유한공사는 중국 화동(華東)지역 장강삼각주 일대의 하이트진로 총판을 담당하고 있다. 또 북한식당인 '평양아리랑' 및 대형 중식당 등 총 7개의 유한공사를 보유하고 있는 주류 유통 및 외식전문기업인 상해일배투자관리유한공사의 자회사이다. 영업지역은 상하이를 포함한 장쑤성·저장성 일대다.

상하이 1호점은 김포-상하이 국제 노선 운행중인 훙차오(홍교)국제공항 인근의 합천로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한인타운이 인접해 있어 현지 한국 교민은 물론 최근 이슈되는 한류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젊은 층이 많이 찾고 있는 신흥 상권이다. 상하이 1호점은 186㎡(약 56평)의 넓이로 테라스와 바로 앞 노천광장을 적극 활용해 한국식 치맥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상하이 2호점은 교통대학 민항캠퍼스 앞에 위치해 있다. 쟝쩌민 전 국가주석의 모교인 교통대학 민항캠퍼스는 서울 여의도 3분의 1 크기로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전체 학생수는 약 5만여 명에 이르며, 한국 유학생은 약 400명 정도다.

페리카나는 적극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 공장 설립도 타진 중이다. 현재 대부분의 페리카나 원·부자재들이 한국에서 수출돼 통관절차가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또한 물류비 및 인건비가 추가 발생해 현지 파트너 기업들의 이익이 감소한다.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현지 공장 설립이 필수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종민 해외사업 담당자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중국에서 가맹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1년간 2개 직영 매장을 운영해야 가능하다"며 "현지 사정에 밝은 기업과 파트너쉽을 맺었고 공장 설립도 긍정적으로 검토돼 공격적인 진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진출은 전략없이 전지역을 공략하는 것 보다 가능성 있는 지역을 선택 집중하는 것이 실패 확률을 낮추는 방법이다"라고 중국 진출 노하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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