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오는 2015년쯤 초경량 휠을 개발해 '슈퍼카'에 탑재한다.

현대차는 15일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R&D 테크데이에서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 '로드 휠'을 공개하고 이 휠이 고성능 전용차량 'N' 모델과 슈퍼카에 탑재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슈퍼카에 장착될 부품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휠 림과 스포크에 높은 강성의 CFRP를 적용해 기존 알루미늄 휠보다 가벼우면서 강성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동종의 알루미늄 휠 무게가 50kg인 반면, CFRP 휠은 30kg에 불과해 40%나 감량했다. 덕분에 고속주회로 테스트 때 1.2초의 랩 타임을 줄였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휠이 가벼워지면 승차감과 타이어 그립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가감속 성능과 조종응답성도 좋아진다. 현대차는 2015년에 고분자재료 리서치 랩과 유럽기술연구소가 함께 개발을 완료하고 향후 출시할 슈퍼카에 탑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