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보험

[금융가 사람들]"보험시장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해야"…교보라이프플래닛 2016년까지 가입자 10만명 돌파 목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임성기 상품·계리 팀장은 합리적인 보험소비 시장이 마련돼야 고객과 업체가 동반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임 팀장은 국내 최초로 온라인 생명보험사에서 상품을 개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보험시장은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 중심의 보험으로의 변화해야 한다. 합리적인 보험 소비 환경이 마련돼야 보험사와 소비자가 동반성장이 가능하다. 소비자가 직접 비교해보고 구입할 수 있는 인터넷 보험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온라인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임성기(43·사진) 상품·계리 팀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2016년까지 가입자 10만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소비자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보험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임 팀장은 교보생명에 입사한 2001년부터 건강보험을 시작으로 사망·연금·변액보험 등 다양한 상품개발 경험을 갖춘 보험 전문가다.

2011년 온라인 보험 테스크포스팀에 합류한 그는 3년 동안 준비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교보라이프플래닛에서 상품개발·계리·부채 관련 리스크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임 팀장은 "현재 국내 보험시장은 설계사와 텔레마케팅(TM)을 통한 판매가 대부분"이라며 "이 때문에 소비자는 중간 수수료가 포함된 보험을 가입하면서도 실제 필요한 보험을 가입하기 보다 주위의 강요로 가입하는 상황이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는 소비자가 실질적 보험혜택을 누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보험사 입장에서도 해지율이 높아 안정적인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임 팀장은 온라인 보험상품에 대해 "중간유통과정이 없어 소비자는 기존 보험료 대비 30% 이상 저렴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365일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도 중간유통과정인 보험설계사와 텔레마케터가 없다. 대신, 소비자는 인터넷을 통해 보험을 비교하고 자발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영업을 개시한 이후 7개월 동안 불완전판매 건수가 발생하지 않았고 보험상품의 유지율도 96%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일본의 사례를 통해 온라인 전용 생보사가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온라인 생보사 라이프넷의 경우 2008년 출범 첫해 보유계약이 5000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3년 만인 2010년 12월 보유계약이 5만건을 넘어서는 등 설립 4년간 연평균 172.8%의 성장률을 기록해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임 팀장은 "일본은 경기침체·저금리·고용불안으로 인해 소비자가 '가격'에 민감해진 상황에서 스마트폰과 인터넷 발달로 고객 스스로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는 최근 국내 상황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보험시장에서 설계사 없이 자발적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에는 이르다는 업계의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임 팀장은 "초창기 인터넷 전용 생보사를 준비할 당시에는 온라인 상품이 전무했지만 현재는 10여개의 업체가 온라인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인터넷에서 간편히 보험을 구입할 수 있도록 꾸준히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동시에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병행하면 온라인에서 보험을 가입하는 고객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