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방송 업체들이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IT쇼 2014'에서 새로운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20~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월드IT쇼'에 참여해 '하이브리드 오버레이 노드(이하 HON)'라는 신규 기가인터넷 기술을 공개한다.
HON은 기존 케이블 사업자의 HFC망을 광케이블 기반의 FTTH로 점진적으로 옮겨갈 수 있게 해주는 장비다. HFC망을 활용하는 가입자와 FTTH 가입자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CJ헬로비전은 HON이 상용화될 경우 기존 HFC로 구성돼 있는 공동주택이나 신규로 지어지는 단독 및 다세대 주택의 기가인터넷 보급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가인터넷은 풀HD급 화질의 120분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데 약 12~15초가 소요되는 서비스다. 현재 유선인터넷(광랜) 속도인 100Mbps의 10배인 1Gbps급의 속도를 기반으로 한다.
이와 함께 CJ헬로비전은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리는 ITU 전권회의 기간 KBS, KT와 함께 초고화질(UHD) 전시사업자로도 참여, 벡스코 제1전시장 1층 회의장 외부 휴식공간 내 기가인터넷 응용 'UHD갤러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UHD갤러리는 85인치 UHD TV를 통해 세계 고전명화 및 국내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초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최대 4배까지 작품을 확대해도 선명한 화질이 유지돼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전, 특별전 등 전시관 기능을 이용하면 마치 실제 갤러리에 들어선 것처럼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티브로드도 월드 IT쇼에 참가해 한국정보화진흥원 기가인터넷 체험관에서 티브로드 UHD UCC와 기가인터넷, 기가AP를 선보인다. 모바일 기기로 촬영한 4K UHD 영상을 클라우드에 기가급 속도로 업로드하고 t-UCC 앱을 이용해 편집 작업을 한 뒤 UHD TV로 실시간 스트리밍 시청하는 서비스를 시연한다.
또 티브로드의 스마트 기가 서비스와 자체 제작한 UHD 콘텐츠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씨앤앰 역시 기가인터넷을 이용한 스마트홈(보안) 서비스를 전시한다. 스마트홈 서비스란 가정, 점포, 사무실 등에 고화질 카메라를 설치한 후 인터넷망을 통해 외부에서도 침입, 화재 정보를 풀HD급 영상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보안서비스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케이블TV는 광케이블을 통해 초고화질 방송과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동시에 전달 할 수 있어 보다 뛰어난 융합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기술투자를 아끼지 않고 2017년까지 전 국토의 90%를 기가인터넷으로 묶는 국정과제를 선도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