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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무한도전' 방송사고 유재석 '눈코입 패러디'로 거듭 사과…"더 좋은 방송 만들게"

'무한도전' 유재석./MBC '무한도전' 400회 특집 방송 캡처



'무한도전'이 18일 방송에서 지난주 발생한 방송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방영된 MBC '무한도전' 400회 특집에서 방송 막바지 유재석의 '태양 패러디' 뮤지비디오 영상이 공개됐다.

라디오 DJ로 나선 정형돈은 "지난주 방송 중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었다. 시청자께 죄송한 마음을 담아 노래 한 곡 드린다. 유재석이 부른다. '눈,코,입'"이라고 멘트를 했다.

이어 태양의 '눈,코,입'을 패러디한 유재석이 '태음'이라는 이름으로 '눈코입'을 불렀다. 유재석은 '눈코입'을 개사해 "미안해 해야돼. 이건 방송사고잖아. 정말 식겁했잖아. 정신 바짝 차려야 해. 400회잖아. 마지막으로 한 번만 용서해. 실수한 건 모두 다 잊어줘"라고 불렀다.

노래가사도 재미를 선사했지만 태양을 패러디한 그의 모습은 폭소를 자아냈다. 큰 목걸이를 차고 나온 유재석은 근육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유재석이 선 배경은 지난주 방송사고 장면이 캡처돼 있었다.

유재석은 또 "작은 댓글까지 다 여전히 난 느낄 수 있지만, 너무 아프지만 이젠 더 좋은 방송 만들게"라며 진정성을 담아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무한도전' 제작진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10월11일 방송 도중 편집상의 실수로 발생한 사고로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앞으로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더 주의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방송 말미에 편집과 음향에서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한글 테스트에서 정준하가 문제를 맞히려는 순간 지난주 방송된 '라디오스타' 특집의 일부 장면이 전파를 탔다. 또한 음향에서도 효과음이 삽입되지 않아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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