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0~2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IT전시회 '월드 IT쇼 2014(이하 WIS 2014)'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비롯해 정보통신기술(ICT)과 타 산업 간 융합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혁신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이번 'WIS 2014'에서 'ICT노믹스의 원동력'이라는 콘셉트로 819㎡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5G 네트워크 기술 ▲ICT와 다양한 산업의 융·복합 서비스 등 첨단 ICT 기술을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초고주파 대역을 이용해 기존 LTE의 48배인 최대 3.7Gbps 속도를 낼 수 있는 5G 기술을 시연한다. 3.7Gbps는 초고화질(UHD) 영화 100편을 동시에 스트리밍 할 수 있는 속도다.
이번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은 SK텔레콤 전시관에서 5G 기술을 이용한 UHD 동영상 부스·가상현실 체험 부스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4배 빠른 LTE인 '3밴드 캐리어어그레이션(CA)' 기술을 'WIS 2014'가 열리고 있는 부산 지역의 상용망에 적용, 안전성 및 성능 관련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에 이어 3밴드 CA도 세계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차세대 보안 기술인 '양자암호통신'도 선보인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해 통신 송수신기 사이의 도청 공격을 원천적으로 봉쇄, 전송 데이터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내년까지 정부망, 군·경찰통신망, 금융망 등 강한 보안이 요구되는 통신망에 적용을 목표로 양자암호통신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ICT 기술을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교육·보안·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한 'BLE 전자카드' ▲ 원격으로 농장의 온도·습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팜' ▲어린이 안심 웨어러블 디바이스 'T키즈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마트 교육 솔루션 '박스쿨'은 다양한 교육환경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스마트 학교다. 박스쿨은 전자칠판·강의 프로그램 등이 설치된 컨테이너를 이용, 어디서나 이동·설치·학습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박스쿨은 현재 도농복합도시인 세종 창조마을 등 농촌지역에 적용을 협의 중으로, 향후 도시-농촌간 교육격차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자사 전시관 내에 '스타트업' 코너를 개설, 신생 벤처기업들에게 무료 전시 기회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코너에는 ▲영유아의 피부 짓무름을 방지할 수 있는 '쎄미링크'의 스마트 귀저기 '스마트 다이퍼' ▲반려동물의 활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펫핏'의 동물용 헬스케어 제품 '펫핏' ▲빈 집에서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바른앱'의 '프렌즈봇' ▲눈에 보이는 모든 화면을 전자 칠판으로 만들어주는 '아이에스엘코리아'의 '빅노트' 등 신생 벤처기업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 전시된다.
이 밖에 '모바일 스토리 Since 1984'관을 별도로 마련해 지난 30년간 세계 통신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온 SK텔레콤의 역사를 소개한다. '모바일 스토리 Since 1984'관에는 ▲모바일 오케스트라 ▲30주년 영상 ▲세대별 연표 및 단말기 등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