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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육아엔 엄마·아빠가 따로 없죠"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최근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아빠의 육아 생활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간 엄마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육아에 대한 경계가 사라지는 세태가 반영된 것이다.

소위 '워킹맘'이 증가하며 남여 모두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이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1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장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위해 국가가 아이를 돌봐주는 시스템이 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이는 고령화와 함께 최악의 출산율 저하라는 위기 상황을 맞은 우리 상황에서 더욱 절실할 수 밖에 없다. 김 장관은 "오는 2750년 우리나라 인구가 '0'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전방위적인 정책 지원에 나섰다. 전국 단위로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를 확대하고, 28만여 명에 이르는 학업 중단 청소년을 위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도 운영한다. 또 '아빠의 달', '가족 사랑의 날' 등을 도입해 개인과 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유인책을 마련했다.

◆ "이젠 양성 평등 이야기 할 단계"

김 장관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지원 방안이다. 그는 "경력 단절 여성이 재취업했을 때 곧바로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또 일하는 여성의 가장 큰 고민은 아이를 믿고 맡길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경력 단절 여성은 195만5000명이며, 사회적 비용은 연간 15조원에 달한다. 김 장관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영아 종일제 돌봄 대상을 만 12개월 이하에서 만 24개월 이하 아동까지 확대하고 아이 돌봄 종일제 서비스를 임신 기간부터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국 140여 곳의 '여성 새로일하기 센터'를 통해 맞춤형 직업 상담부터 직업 교육 훈련, 인턴십, 취업 알선, 취업 후 사후 관리까지 종합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장관은 또 "남성도 가사, 육아에 동참하는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10월부터 '아빠의 달' 제도가 도입됐다. 10월부터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 휴직 사용시 두 번째 사용자의 육아 휴직 첫 1개월 급여가 통상 임금의 40%에서 100%(상한 금액 150만원)로 상향됐다.

◆ '학교 밖 청소년'…체계적 관리·지원

김 장관은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서도 눈길을 돌렸다. 이런 청소년은 현재 28만여 명에 이른다. 국회의원 시절부터 학교 밖 청소년 실태의 심각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지난해 3월 학교 밖 청소년 지원법을 대표 발의한 사람이 바로 김 장관이다.

김 장관은 "아이들이 나이대에 맞게 충실하게 자라는지 파악할 길이 전혀 없다. 결국 학교 밖 청소년 관리 부재는 청소년의 신체적·정신적·학업적 건강이 모두 구멍 나는 사회·경제적 손실"이라며 "여가부내 '학교 밖 청소년 지원과'를 신설, 관리의 사각 지대에 놓인 청소년을 파악해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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