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과(대표 김용진)가 오는 28일 오전 가락동 서울청과 경매장에서 창립 75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건강한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청과는 1939년 3월 경성중앙청과주식회사로 문을 연 이래 유일하게 75년간 서울시 농산물업무대행 온 농산물 유통 대표기업이다.
이날 서울청과 측은 ▲농산물 유통표준화 ▲거래제도 다양화 ▲부설연구소 공적 기능 확대 등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3가지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먼저 서울청과는 건강한 유통 생태계 3대 비전 중 하나로 농산물 유통표준화를 꼽았다.
이와 관련 서울청과는 농산물 포장화·규격화로 운송·적재 등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유통 비용을 절감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2년부터는 박스 열무 포장재 지원 사업을 해오고 있다. 이는 비포장 농산물 포장화 유도 사업의 일환으로 비포장 열무 출하 단체를 대상으로 박스 구입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포장재를 지원한 결과 포장 박스 반입이 235.7%나 늘어났다.
이 외에도 서울청과는 농산물을 표준규격에 맞도록 품질·크기·중량 등 등급별로 분류하고 규격포장에 담아 출하 유도하는 표준규격표시 제도를 이행하고 있다.
또 서울청과 측은 경매일변도의 거래시스템을 지양하고 다양한 거래 제도를 활성화해 농산물 가격안정화 및 수급조정 기능 강화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가수의매매 등 규모화된 거래 확대로 유통효율성까지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끝으로 서울청과는 부설 연구소와 함께 농업인들에게 농업기술을 공유하고, 연구 성과를 사회에 환원, 공익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청과는 2012년 국내 도매시장 최초로 개설한 농산물 연구소를 통해 ▲고품질 농산물 재배기술 ▲특수하우스 및 일반 재배시스템 개선 ▲기능성 작물 재배 매뉴얼 정립 ▲농산물 수확후관리 기술 등 실질적으로 우리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개발·보급해 우수한 농산물을 출하하고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 제공, 농가소득 증대와 같은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 외에도 서울청과는 공익적 역할 수행을 위해 ▲출하자 자녀 장학금 전달 ▲태풍 및 폭설피해 농가 지원 ▲출하자 해외연수 ▲김장 나눔 행사와 같은 후원 프로그램을 수행해 사회적 책임을 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청과주식회사 김용진 대표는 "투명한 거래 제도를 바탕으로 수취가격 제고와 안정적 판로를 제공해온 지난 성과를 돌아보며 제2의 도약의 발판을 다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농산물연구소를 통해 미래의 농업과 농민 발전에 기여하는 등 공익적 소임도 계속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