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디자인이 예상한 뉴 A4의 디자인./출처=월드카팬즈닷컴.RM디자인
내년도에 등장할 아우디 뉴 A4(코드명 B9)가 새로운 패밀리룩으로 단장해 선보인다.
월드카팬즈닷컴이 RM 디자인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우디는 다음달 열리는 LA 오토쇼에서 차세대 스타일의 콘셉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뉴 A4가 등장하진 않지만, 차세대 콘셉트를 통해 신형 A4의 스타일을 유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세대로 진화한 A4는 올해 1월 국내에서도 공개된 A3를 키운 모습이다. 여기에 스포티함과 날카로움을 더해 완성했다. RM 디자인은 "예상도이긴 하지만 실제 모습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 A4는 아우디의 MLB 에보(Evo) 플랫폼을 사용한다. MLB 에보 플랫폼은 세로배치 엔진 공용 플랫폼으로 아우디 A4부터 A8까지 적용된다. 폭스바겐이 골프에서 선보인 MQB(가로배치 공용 모듈 매트릭스) 플랫폼처럼 다양한 차에 쓰이기 위해 개발된 메커니즘이다. 새 플랫폼은 기존 모델보다 대략 50kg 정도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A4의 예상 렌더링./출처=월드카팬즈닷컴.RM디자인.
새롭게 추가될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버전은 211마력의 2.0 TFSI 가솔린 터보 엔진에 95마력 전기 모터를 조합한다. 95마력은 르노삼성의 전기차인 SM3 Z.E.가 내는 출력과 같다. 기존 A4 엔진에 SM3 Z.E.의 파워트레인을 결합한 셈이어서 막강한 성능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등장할 1.4 TFSI 엔진은 실린더 비활성화(기통 휴지) 기능을 갖췄다. 저속이나 중속에서 정속 주행할 경우 4기통 중 2기통을 정지시키는 기술로, 이를 통해 100km 주행에 0.5ℓ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인테리어도 확 달라졌다. A8을 연상케 하는 센터콘솔과 커진 터치스크린, 신형 터치 패드, 헤드업 디스플레이, 디지털 스크린 내장 룸미러 등으로 기존 모델과 큰 차이를 보여준다. 다양한 형태로 바꿀 수 있는 디지털 계기판은 옵션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신형 A4는 최종 디자인 수정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며, 데뷔는 내년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