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프로골프의 차세대 스타 백규정(CJ오쇼핑)과 김효주(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 나선다.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광주시 남촌 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6715야드)에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열린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메이저 대회다. 총 120명의 선수가 출전해 총상금 7억원을 놓고 겨루게 된다.
특히 19살 동갑내기 백규정과 김효주는 2015년 시즌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무대에 나란히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둘의 자존심 대결이 관전포인트가 된다.
백규정은 지난 19일 끝난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다음 시즌 LPGA 투어 진출 자격을 갖췄다. 이에 앞서 김효주는 지난달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해 일찌감치 미국 무대 발판을 마련했다.
백규정과 김효주는 올해 KLPGA 투어에서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김효주는 6월 한국여자오픈과 지난 12일 마친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포함, 시즌 4승을 달성했다. 백규정도 지난달 KL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3승을 올렸다.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단독 7위에 오른 김효주는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상금 10억원을 돌파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에서도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백규정은 신인왕 포인트 부문에서 고진영(19·넵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20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4.50점을 받은 백규정은 지난주보다 20계단 도약한 13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며 2위는 '골프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랭크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박인비도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스크린 골프대회에서 이름을 날린 최예지(19)도 추천 선수로 필드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