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14' 전시 기간 LTE보다 4배 빠른 '기가 LTE' 등 최첨단 네트워크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가 버스'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기가 버스에선 연구실과 같은 실험적 네트워크 환경이 아닌 고객이 실제 사용하는 환경에서 3CA(캐리어어그레이션) 서비스 '기가 LTE', 재난안전 서비스 '기가 세이프티', 기가 LTE망을 이용한 방송서비스 '기가 파워라이브' 시연을 접할 수 있다.
KT의 기가 LTE 서비스는 주파수 대역 3개가 하나로 합해진 3CA(20MHz+10MHz+10MHz)를 이용해 최대 300M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무선통신 서비스다.
KT는 부산을 찾은 전 세계 정보통신 관계자들에게 대한민국의 우수한 통신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추가 확보한 LTE주파수의 시범 사용을 승인받았다. 이에 수도권 실험실에서의 제한적 환경을 뛰어넘기 위해 사전 준비에서부터 해운대구 네트워크 구축까지 2개월에 걸쳐 상용망 시연을 준비했다.
KT는 기가 LTE 서비스를 앞두고 '월드IT쇼' 기간 동안 부산 시내 상용망을 이용해 4배 빠른 LTE 속도를 일반 고객들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3CA 상용망 시연 성공을 바탕으로 5G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LTE기반 국가재난통신망 '에코 시스템'을 구축했다. LTE기반 재난통신 기술을 선도해온 KT는 기가 세이프티를 통해 고객들이 재난통신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기가 파워라이브는 다수의 가입자에게 동시에 고품질 LTE방송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들은 트래픽이 많은 부산 시내를 이동하는 동안 버스 안에서도 끊김없이 고화질 영상(HD)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 상무는 "기가 LTE 등 최첨단 기술을 월드IT쇼 기간에 고객들에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면서 "부산에서의 성공적인 시연을 기반으로 보다 안정적인 품질로 전국 어디에서나 서비스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