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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2014 국감] "수출입은행 부실채권 5년간 1조원↑…건전성 '빨간불'"

/박원석 의원실 제공



수출입은행의 건전성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수은으로부터 제출받은 건전성 지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은의 고정이하여신 금액이 2012년 5550억원에서 지난해 1조3766억원, 올해 9월에는 1조7476억원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고정이하여신이 5년간 1조원 이상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66%에서 1.51%, 1.75%로 크게 늘었다.

이는 올해 6월말 기준 시중은행들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인 1.73% 보다 높은 수준이다.

손실 흡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부실채권 커버리지 비율(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9월말 기준 117.7%로, 지난해 말의 206.5% 보다 88.8% 포인트 떨어졌다.

부실채권 커버리지 비율이 하락한 것은 그만큼 수은의 손실 흡수 능력에 약화됐음을 의미한다.

수은의 건전성 악화는 최근 경기침체로 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돼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에 들어간 기업들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끼쳤다.

또한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여신을 많이 취급하고 있는 수은의 특성도 건전성 악화에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진단된다.

수은의 경우 선박, 건설 등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여신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산업별 고정이하여신 규모를 보면 선박 부문이 1조119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건설·플랜트 부문도 2282억원에 달했다.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등이 시작돼 고정이하로 분류된 기업에 다시 신규 자금을 집행한 금액도 올 한 해 36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388억원 늘어난 수치다.

박 의원은 "경기침체로 업황이 악화되니까 경기민감 업종에 많은 여신을 집행한 수출입은행의 건전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지만, 수은 역시 정부가 어떻게든 이를 보전해 줄 것이라는 안일한 사고에 빠져 있기 때문이 아닌지 의문이다"며 "경기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여신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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