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순차적으로 개관한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새로운 명소가 등장했다. 한국토요타가 만든 'CONNECT TO'가 바로 그곳이다.
한국토요타가 토요타 본사와 공동으로 연구해 오픈한 이곳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전달하기 위한 브랜드 체험관이다. 말이 브랜드 체험관이지 내부를 둘러보면 '렉서스'를 대놓고 홍보하는 건 거의 없다. 미래지향적인 콘셉트카를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렉서스와 관련된 곳인지 전혀 모를 공간이다. "자동차와 다양한 문화요소를 결합, 세련된 만남의 장을 제공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토요타 측의 설명이다.
'CONNECT TO'라는 이름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힌다 ▲뜻 깊은 활동을 통해 기업과 사회가 연결되어 지역사회에 기여한다 ▲다양한 가치 및 라이프스타일, 최첨단 문화가 연결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장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CONNECT TO'의 BI(Brand Identity)는 다양한 자동차 부품이 모여 마치 하나의 보석처럼 영문자 'C'를 구성하는 형태다. 사람과 자동차, 기업과 사회가 함께 교류하는 'CONNECT TO'의 핵심가치를 표현한 것이다.
한국토요타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오른쪽)과 토요타자동차 히다카 토시로 상무(왼쪽)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토요타자동차의 동아시아ㆍ오세아니아 담당 히다카 토시로 상무는 "한국시장에서 렉서스는 마이너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몸을 낮추면서 "차를 많이 팔기 위함이 아니라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만족감을 주고, 자동차와 여행, 예술, 패션, 음악 등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콘셉트는 자동차를 구성하는 다양한 부품을 모티브로 한 '휴식의 숲'이다. 자동차의 아름다운 보디라인에서 영감을 얻은 3차원 벽면, 다이내믹한 4개의 큰 나무를 나타내는 기둥과 함께 타이어나 핸들의 '원형'을 공간 전체의 구성 모티브로 삼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는 'CONNECT TO'의 개념을 나타냈다.
전체 면적 876.5㎡의 'CONNECT TO'는 라이프스타일 존, 갤러리 존, 커뮤니티 존 등 세 가지 콘셉트로 구성했다. 라이프스타일 존은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여유롭고 편안한 휴식을 위해 아름다운 가구,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도서, 트렌디한 영상과 향기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힐링 공간'이다. 이곳에서 공연과 이벤트가 진행되며, 벽면에는 이미지 스토리 영상이 상영된다. 이곳의 전문 운영인력인 커넥터(CONNECTOR)들에 의한 1:1 서비스와 열대우림 동맹(RFA)이 인증한 친환경 브랜드 커피와 유기농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한국토요타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은 "고객 이용 금액의 3%는 친환경 활동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했다.
갤러리 존은 자동차를 주제로 한 갤러리와 같은 문화공간을 지향한다. 렉서스 콘셉트카 LF-LC, LF-CC, 슈퍼카 LFA와 다양한 컬렉션 제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또한 유망 예술 작가들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작품들도 전시된다.
커뮤니티 존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소규모의 강좌들과 이벤트가 열리는 멀티룸이다. CONNECT TO가 추구하는 가치와 품격에 맞는 행사라면 누구나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환경·안전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소규모 강좌, 자선 콘서트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토요타의 'CONNECT TO' 오픈으로 국내에는 BMW 드라이빙 센터, 현대차 모터 스튜디오에 이어 세 번째 브랜드 체험관이 들어서게 됐다. 르노삼성을 비롯한 나머지 브랜드들은 판매용 전시장만 있을 뿐 브랜드 체험관은 아직 선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