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3일 치루어지는 수능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수험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생체리듬' 조절에 들어가야 한다.
이에 수험과 학부모들의 생체리듬 조절에 도움이 되는 재료들을 소개한다.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적은 수험생들은 변비 등 소화계 질환에 취약하다. 따라서 수능 직전의 식사나 간식은 소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현미·통밀·보리·메밀 등 통곡물에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충분히 섭취하면 발암물질 등 유해물질의 장(腸) 통과시간이 단축되고, 배변을 도와 변비·대장암 예방에도 좋다. 또 식이섬유는 공복감을 줄여주고 일찍 포만감을 느끼도록 해준다.
긴장감으로 잦은 소화불량과 위장 장애가 나타나는 수험생의 경우에는 탄산수가 도움이 된다.
잠이 밀려오는 오후시간에는 집중도를 높여주고 뇌활동을 돕는 다양한 식품들로 구성된 간식을 섭취해 학습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오메가3·식이섬유·비타민E 등이 풍부해 두뇌회전을 돕는다고 익히 알려진 견과류는 간식으로 섭취하기 좋은 형태까지 갖춰 수험생의 필수 간식으로 꼽힌다.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어 뇌세포를 재건하고 인지력 감퇴를 늦춰주며 기억력을 강화시켜 주는 연어도 좋은 식재료다.
시험 시간에 맞춘 수면 조절은 더 없이 중요한 일이다. 이는 수험생 본인 분만 아니라 학부모도 마찬가지다. 새콤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인 키위는 불면증에도 좋은 과일이다. 키위에는 마그네슘, 칼슘이 매우 풍부한데 칼슘과 마그네슘은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물질이다.
계란의 경우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레시틴을 함유하고 있어 수험생들이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할 음식으로도 손꼽힌다. 계란에는 100g당 125㎎의 트립토판이 들어있어 숙면을 유도하는 물질의 분비를 돕는다.
이들 식재료 이 외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재료로는 비타민C 등이 있다. 감기와 괴혈병 예방은 물론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는 체내 합성이 되지 않아 꾸준한 섭취가 필요하다. 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홍삼 건강기능식품으로 장시간 공부로 인한 누적된 피로를 개선하고 잘 외워지지 않아 기억력 향상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준다.
특별히 시간을 내어 운동하기 어려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경우, 간단한 지압법을 알아두면 쌓인 피로와 근육 뭉침 등을 완화할 수 있다.
먼저 가슴이 답답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과 소화장애와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주먹을 쥘 때 새끼와 약지 손가락 끝이 닿는 사이에 위치하는 소부혈을 지압해주는 것이 좋다. 5초정도 지그시 눌러주며, 양손을 번갈아서 5회 정도 반복해주면 효과적이다.
집중력이 저하되거나, 머리가 무겁고 목이 뻣뻣할 때에는 코끝과 양쪽 귀의 연결선이 만나는 머리 정중앙의 백회혈을 자극해 주는 것이 좋다. 양손으로 백회혈을 3초간, 5회 정도 지그시 눌러주며,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 아침에 눈이 피로하고 얼굴이 붓거나 어지러울 때에는 눈썹이 시작하는 부위의 찬죽혈을 검지로 지긋이 2~3초간 반복해서 누르거나 문질러주면 금새 머리가 맑아지고 붓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