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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올해 과메기는 꽁치 대신 '원조' 청어로…롯데마트 30일부터 판매 개시



롯데마트가 오는 30일부터 전점에서 올해 첫 과메기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표 품목으로는 '꽁치 과메기(300g,과메기+초장)'를 1만3800원에, '청어 과메기 (200g,과메기+초장)'를 9800원에, '꽁치 과메기 야채 기획세트(과메기200g+야채100g)'를 1만28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롯데마트의 올해 약 4개월간 과메기 시즌 준비 물량은 지난해 시즌(2013년 11월~2014년 2월)보다 30% 가량 늘린 60톤으로, 청어 과메기는 전년 시즌보다 3배 늘린 10톤을 선보일 계획이다.

마트 측이 청어 과메기 물량을 늘린 것인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경북 지역에서만 인기를 누렸던 과메기가 겨울철 별미로 자리잡으며, 과메기의 원조라 불리는 청어 과메기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본래 과메기의 어원은 관목(貫目)으로 예전에는 말린 청어를 관목이라 불렀고, 본래 겨울이 되면 경북 지역에서 청어를 바닷바람에 말렸다 얼렸다를 반복하면서 건조시켜 먹었다.

그러나 청어 생산량이 줄어들며 1960년대부터는 청어 대신 꽁치를 말려 먹는 것이 오늘날에 이르렀다.

이처럼 지역에서 오랫동안 꽁치를 원료로 만들어지던 과메기가 전국적인 별미로 자리잡게 되면서 다시 원조 격인 청어 과메기도 주목을 받게 됐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 2010년 이전까지는 꽁치 과메기만 판매했지만 과메기가 대중화된 2010년대로 접어들며 청어 과메기도 구색 차원에서 새로 선보였으며, 올해는 청어 과메기 준비 물량을 대폭 늘리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과메기 매출은 원전 이슈와 맞물린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매출은 수산물 소비 부진으로 인해 -10% 가량 줄었다. 반면에 청어 과메기는 오히려 2배 가량 신장했다.

이처럼 청어 과메기가 대중화될 수 있었던 데는 국내 청어 생산량이 늘어난 점도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청어 생산량은 2005년 전까지만 해도 5천000톤(2001년~2005년까지 5개년 평균 5346톤)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생산량은 평균 3만 여톤(2009년~2013년까지 5개년 평균 3만1917톤)으로 6배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꽁치 평균 생산량은 3만 여톤(2001년~2005년, 5개년 평균 3만1290톤)에서 오히려 2만 여톤(2009년~2013년, 5개년 평균 2만1996톤)으로 30% 가량 줄었다.

이는 연근해에서 주로 잡는 한류성 어류인 청어의 경우 2000년대 후반부터 동해안에 추가로 냉수대가 형성되면서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며, 난류성 어종인 꽁치는 주로 원양어업으로 어획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어족 자원 감소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롯데마트는 분석했다.

이 업체 지윤호 수산 MD(상품기획자)는 "청어는 꽁치에 비해 몸집이 좀 더 크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은 물컹하는 느낌이 생소하다는 반응도 있다"며, "그러나 매니아층 사이에는 청어 과메기가 본래 과메기 특유의 맛을 잘 살린다는 평가도 있어 올해도 매출은 2배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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