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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당신이 원하는 혜택은?"…카드사, 빅데이터로 고객 마음 사로 잡는다

/각 사 제공



# 여자친구와 첫 데이트를 앞둔 이지훈(29)씨는 데이트 전 휴대폰을 먼저 체크한다. 카드사에서 데이트 장소 주변에 있는 커피숍 정보와 음식점 할인혜택 등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이 씨는 카드사에서 안내해주는 맛집과 다양한 혜택 등을 통해 성공적인 데이트를 준비할 수 있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카드사들은 자사가 가진 고객의 정보를 빅데이터로 활용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에 활로를 찾고 있다.

고객 성향과 소비패턴을 분석해 각자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강화하고 신규고객을 유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의 세계로 가장 먼저 발을 들인 곳은 신한카드다.

지난 5월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경영'을 선포하며 2200만명에 달하는 회원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사이트 모델 '코드 나인'(Code 9)을 소개했다.

이는 다양한 특징을 9가지 유형을 나눠 코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다.

예컨대 '에스라인' 체크카드의 경우 계획적이고 합리적이며 생활밀착업종의 소비 비중이 높은 실용적 직장인들을 위한 상품으로 이들에게 맞는 혜택이 이뤄진다.

똑같은 이벤트나 동일한 혜택보다 대상 고객 맞춤형으로 패러다임이 바뀐 것이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는 서울대학교 빅데이터연구원, 카이스트 등과 손잡고 금융서비스 관련 빅데이터 활용과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효과 역시 눈에 띈다.

삼성카드는 빅데이터 기반의 CLO서비스, '삼성카드 LINK'를 홈페이지 회원을 대상으로 내놨다.

'CLO 서비스'란 카드사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별 회원에게 적합한 혜택을 매칭해 주고, 회원이 맘에 드는 혜택을 연결해 두면 별도의 쿠폰 없이도 할인이나 적립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예컨대 회원은 자신에게 필요한 혜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카드사는 효율적 비용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가맹점 또한 신규 고객 유입효과와 함께 기존 고객의 사용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국내 첫 CLO 서비스인 '삼성카드 LINK'성과를 분석한 결과 한 외식 업체 유입 고객 중 86%가 신규 고객이었다"며 "이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 마케팅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활용 방안 가운데 가장 큰 효과를 자랑하는 것은 단연 고객의 위치를 이용한 서비스다.

고객들은 현재 본인에게 필요한 할인 혜택이나 이벤트·가맹점 정보 등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는 고객에게 맞춤형 카드 혜택을 제공하는 '실시간 마케팅 시스템'을 내놨다.

이는 '적절한 장소(Right place)'에서 '적절한 시간(Right time)'에 '적절한 혜택(Right offer)'을 제공하는 점을 강점으로 내새운다.

롯데카드는 근거리 통신기술인 '비콘(Beacon)'을 통해 위치기반 모바일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비콘은 고객이 매장을 방문할 경우 모바일 앱을 통해 제품정보와 할인쿠폰, 매장안내 등을 현장에서 바로 제공한다.

한편 객관적인 통계 수치에 기반한 새로운 외식정보 서비스도 있다. 현대카드의 '마이 메뉴(MY MENU) 애플리케이션'이 바로 그 주인공.

이는 최근 3개월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외식 가맹점을 방문하는 고객의 성별, 연령대, 재방문율, 보유카드 혜택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 마이메뉴 서비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카드 이용정보라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객관적인 외식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현대카드는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작업을 통해 고객들의 합리적인 카드 사용을 돕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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