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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아이들 향한 도 넘은 악플



악성 댓글, 일명 '악플'이 문제가 된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대상이 연예인뿐만 아니라 그들의 자녀에게도 향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최근 MBC '아빠어디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 출연하는 아이들을 향한 악플은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 '육아 예능'의 첫 포문을 연 '아빠 어디가' 시즌1에 출연했던 아이들은 외모·태도에 대한 지적부터 입에 담기 힘든 악성 루머까지 악플 세례를 겪었다. 김민율 군은 방송에서 울었다는 이유만으로, 이준수 군은 존댓말을 잘 하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온라인 훈장님'들에게 회초리를 맞았다.

심지어 TV에 잠깐 노출돼도 악플러의 키보드 위에 오른다.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딸아이가 댓글을 읽는 걸 보고 놀라 컴퓨터를 부숴버릴 듯 끈 뒤 끌어안고 한참을 울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일각에서는 TV에 출연하는 아이들이라면 흔히 치르는 유명세라고 말한다. 하지만 굳이 TV에 출연하지 않아도 유명인사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도 악플의 대상이 된다.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과 결혼한 김가연은 자신의 딸을 둘러싼 악플러 90여 명을 고소했다. 김가연은 방송을 통해 "어린 내 딸을 두고 성적 모욕은 물론 패륜적인 내용까지 있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해도 선처하는 선례가 많았기에 이번에도 그 같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김가연은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사실 악플러는 따로 있지 않다. 누구나 될 수 있다. 자신의 섣부른 타이핑이 누군가에게는 화살이 돼 큰 상처로 남는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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