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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ED 조명사업 해외영업 중단…'5대 신수종 사업' 재편 가속화



삼성전자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부문의 해외영업을 중단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북미·유럽 등지의 주요 거래처에 LED 조명 부문의 영업을 중단한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외 법인과 지사에서 LED 조명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조직과 인력을 철수시키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LED 조명을 직접 제조하지는 않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의 방식으로 조달해 해외시장에 판매해왔다. 그러나 유럽 등 선진 시장은 필립스·오스람 등 유럽계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고 신흥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제품 공세가 강력해 미래 수익성 전망이 좋지 않다고 보고 해외영업망 철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LED 부품 사업은 계속 진행한다. 현재 삼성전자 LED 부문 매출의 90% 이상은 전자제품 부품이 차지하고 있다. 주로 TV 등의 광원으로 쓰이는 백라이트유닛(BLU), 카메라 플래시용 LED 부품 등을 주로 생산한다.

국내 LED 조명 시장에서도 철수하지 않고 당분간 영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는 LED 조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해당해 시장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사업 철수로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이 선정했던 '5대 신수종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편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0년 5월 LED를 비롯해 태양전지, 2차전지, 의료기기, 바이오제약 등을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2020년까지 23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5년째에 접어든 현재 삼성은 태양전지와 LED 사업 비중은 대폭 줄이고 향후 시장 전망이 밝은 의료기기, 바이오제약 사업 등은 키우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이미 태양전지 사업에서는 2012년 삼성SDI가 주도하는 결정계 제품 사업화를 중단했고, 삼성정밀화학도 지난 5월 태양광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생산을 위해 만든 합작사 SMP의 지분 35%를 미국 태양광 기업에 넘기는 등 이 사업에서 발을 빼려는 조짐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이번 LED 해외 조명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룹 차원에서 신수종 사업 재조정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재계의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가 최근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을 삼성전자로 합병하거나, 삼성메디슨이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등 흡수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헬스케어·의료·바이오 등의 사업에는 힘을 싣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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