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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씨티은행장에 박진회 확정…"14년만에 수장 바뀐다"



박진회(57·사진) 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기업금융부문 그룹장)이 신임 한국씨티은행장으로 최종 낙점됐다.

27일 한국씨티은행은 이날 오후 행장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를 열고 박 수석부행장을 차기 행장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행추위는 이날 박 부행장을 만장일치로 추천하며 "박 부행장이 2004년 한국씨티은행 출범 등 씨티그룹이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의 수장이 14년만에 교체된다. 새로 선임된 박 부행장은 앞으로 3년간 씨티은행을 이끌게 된다.

전남 강진 출신의 박 부행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1984년 한국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행하며 금융권에 첫 발을 들였다.

그는 자금담당본부장과 한미은행 기업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지난 2002년부터 씨티은행 부행장과 2007년 기업금융그룹장을 맡아왔다.

특히 하영구 행장과 고교·대학 동문으로 14년간 호흡을 맞춰오며 국내 최장수 부행장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박 부행장의 이번 임명은 사실상 내정된 상태였다. 씨티그룹은 '탤런트 인벤토리 리뷰(Talent Inventory Review)'라는 후계자 양성제도에 맞춰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박 부행장이 이를 밟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된 실적하락과 구조조정 등의 문제로 책임론과 노조측의 반발 문제 등이 산재해 있어 앞으로 갈등도 예상된다.

실제 씨티은행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박 내정자의 출근을 저지하며 로비에 천막을 치고 퇴진 농성을 벌였다.

노조 측은 "대기업 영업만 한 박 부행장은 하영구 행장 재임시절부터 소신 없고, 주장 없는 인물이었다"며 "중견기업 대출을 자신의 관할 아래로 가져와서는 사업이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하 행장은 지난 14일 KB금융 차기 회장에 도전하며 현 행장직에서 사임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그는 박 부행장에 인수인계 절차를 거친 뒤 행장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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