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보험

선장 바뀐 서울보증 경영혁신 바람 부나…신임 김옥찬 사장 방만 경영등 산적한 과제 해결 여부 주목(상보)

김옥찬 서울보증 신임 사장



선장 바뀐 서울보증 경영혁신 바람 부나…신임 김옥찬 사장 방만 경영등 산적한 과제 해결 여부 주목

SGI서울보증은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김옥찬(사진·58) 전 KB국민은행 부행장이 선임됐다. 사실상 첫 민간출신인 김 신임 사장은 전임 '관피아' 사장과 달리 방만경영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고 경영에 새 바람을 몰고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보증은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전날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가 내정한 김옥찬 사장 선임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김 사장의 임기는 오는 29일부터 3년이다.

김 사장은 2004년 퇴임한 삼성화재 본부장 출신인 박해춘 전 사장 이후 10년 만에 서울보증의 민간 출신 사장이다.

김 사장은 후보자 심사과정에서 회사 현안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과 비전 제시를 통해 최고경영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서울대사대부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국민은행에 입행, 경영관리그룹 부행장을 거쳐 지난해 6월부터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이 물러난 뒤 한 달간 국민은행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첫 민간출신 사장이 선임돼 관피아로 방만 경영이 만연했던 서울보증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금융권에서 30년간 몸담은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경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사장이 해결해야 할 문제도 적지 않다.우선 '낙하산'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김 사장은 이달 초 KB금융 회장 유력 후보에 올랐지만 자진 사퇴했다. 30년간 KB에 몸담으면서 회사의 내분을 잠재울 수 있는 후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바로 사퇴하면서 서울보증 사장에 내정됐다는 설에 휩싸였다. 여기에 대추위의 비공개 후보자 선임 절차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김 사장이 27일 밤 최종 내정자로 선정되자마자 노조측에 의혹 해소를 위한 질의서를 직접 전달하고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급한 불을 껐다. 당초 노조는 28일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봉쇄하려고 했지만 이 같은 김 사장의 대처에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과도한 복지와 방만경영도 쉽지 않은 문제다. 서울보증은 지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파산 직전에 놓였다가 11조9161억원의 공적자금 지원으로 회생된 회사다.

이번 국감 자료에서 서울보증은 지난해 42억4600만원을 복리후생비로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체 직원 수를 1258명으로 볼 때 1인당 337만5000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현재 상환해야 할 공적자금이 7조7804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았다.

30년간 은행업계에 있었지만 국민은행에서 방카슈랑스 부장으로 지낸 것 외에는 보험 분야 경력이 없는 점도 우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이 세월호 사건 등 '관피아' 논란이 정점인 현 상황에서 선임됐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문 문제를 떠안고 출발한 것"이라며 "노조 반발 등 내외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가시적인 성과에 몰두하다 보면 난관에 봉착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