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3분기 6000억원이 넘는 순익을 내놓으며 3분기 연속 호실적을 이어갔다.
28일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20.79% 오른 63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9.42% 늘어난 규모로 누적 순익은 1조7680억4700만원에 달한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1, 2분기에도 5000억원이 넘는 순익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5507억76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5.6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329억4900만원으로 9.68% 늘어났다.
이번 호실적에 대해 신한금융은 "장기적인 이익 개선 전략과 리스크 관리를 통한 대손비용 감소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대손비용(손실에 대비해 비용 처리한 금액)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6.9% 줄어든 372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익은 4300억96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보다 10.05% 커졌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6291억원, 5485억3600만원으로 각각 4.91%, 1.12% 증가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카드대출 금리 인하와 대손비용 증가로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5.05% 줄어든 5077억5100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43%, 15.46% 늘어난 1조1383억4500만원과 2350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생명의 1~3분기 순익은 각각 913억원과 681억원으로 나왔고, 신한캐피탈은 지난해와 비슷한 371억원의 순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