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치프의 영웅담'이 또다시 재현될까.
전 세계적으로 6000만장 이상 판매된 전설적인 FPS(1인칭 슈팅게임) '헤일로' 시리즈의 완결판이 11월 11일 한반도 상륙을 준비하고 있어 게이머들이 흥분하고 있다. '흥행보증수표'라는 명성답게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비디오게임기 'X박스원'의 판매도 반등시킬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조나단 세갈 수석 매니저가 '헤일로: 마스터 치프 컬렉션'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45개 캠페인 임무 잠금 해제
이같은 기대감을 미리 맛볼 수 있는 자리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 마련됐다. '헤일로: 마스터 치프 컬렉션' 예약판매에 앞서 기자와 유저를 상대로 사전 체험 행사가 열렸다. 이날 처음 공개된 '헤일로: 더 마스터 치프 컬렉션'은 전설적인 영우 마스터 치프의 모든 이야기를 한 패키지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헤일로: 전쟁의 서막 애니버서리' '헤일로2: 애니버서리' '헤일로3' '헤일로4' 등 시리즈의 모든 내용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45개에 달하는 모든 캠페인 임무가 잠금 해제돼 있어 원하는 미션에서 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조나단 세갈 수석 매니저는 "'헤일로'를 접해보지 못한 게이머들도 손쉽게 게임의 재미에 빨려들 수 있다"며 "이미 '헤일로'를 경험한 게이머들은 좋아하는 TV 드라마를 한 번에 몰아서 보는 것처럼 마스터 치프의 이야기를 한꺼번에 만나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설명만큼이나 헤일로가 전해주는 그래픽의 화려함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였다. 초당 60프레임으로 X박스원에 최적화된 섬세한 전투장면은 짜릿한 감동을 선사했다. 고전 SF영화 '스타워즈'를 블루레이로 즐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특히 실제 총기의 사운드를 녹음해 사용했다는 음향효과는 가슴까지 뛰게 만들었다.
◆'헤일로5' 베타 이용권 포함
'헤일로5: 가디언즈'를 미리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있다. 멀티 플레이 베타 이용권을 통해 12월17일부터 2015년 1월 17일까지 즐길 수 있다. 또 5개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은 실사영상 '헤일로 나이트폴'도 게임 세계관 이해를 돕는다.
한국MS는 11월 7일까지 동서게임몰, 11번가, G마켓, 인터파크, 옥션 등에서 예약판매를 할 예정이다. 예약 판매 제품에는 게임 타이틀 본품과 함께 3개의 해골 아이템이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