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30일 에드워드 영국 왕자를 면담하고 양국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한·영 양국 관계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이후 지속 심화·확대되고 있음을 평가, 영국 왕실 차원에서도 양국의 협력 관계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기를 요청했다.

윤 장관과 에드워드 왕자는 양국이 양자 협력을 넘어 글로벌 파트너로 다양한 국제적 도전에 대응할 때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특히 두 사람은 에볼라 확산 대응 문제에 있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에드워드 왕자는 한국의 에볼라 대응과 관련한 국제 사회에 대한 기여를 평가했다.

윤 장관은 또 오는 12월 런던에서 한국 전쟁 참전기념비 준공식이 개최되는 것과 관련, 이에 대한 영국 정부와 왕실의 관심에 감사를 표명했다.

에드워드 왕자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국제금장총회' 참석차 전날 한국을 방문했다. 왕자는 행사 기간 주한영국대사관을 방문하고 워크숍, 포럼 등지에서 참가 청소년들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