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주가가 오랜만에 떨어졌다.

전날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고백했지만 하락폭은 다른 기술주에 비해 양호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애플의 주가는 30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전날보다 0.34% 하락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37% 상승했다.

하지만 애플의 하락폭은 같은 기술주인 마이크로소프트가 1.22% 떨어지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인텔이 각각 1.42%, 3.95% 내린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쿡의 커밍아웃 보다는 애플의 주가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라 투자자들이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진단하고 있다.

특히 커밍아웃으로 인해 최고경영자가 바뀐다든가 하는 큰 변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히려 성 소수자라고 공개한 사실이 최고경영자로서의 입지를 굳혀 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