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1810억2900만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65.8% 늘어난 규모로 3분기 누적 순익은 1조3769억8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대손비용 감소와 민영화 관련 법인세 환입효과(6043억원)에 기인한 것"이라며 "합병이후에도 은행체제로의 변경에 의한 비용효율화와 충당금 안정화에 따른 경상적인 영업이익의 지속적인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3분기 말 기준 우리금융의 총자산은 282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2조4000억원 증가했다. 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 자기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은행 기준 각각 16.20%, 12.82%, 11.38%로 2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룹 수익의 핵심인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2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39%로 2분기보다 0.15%포인트 하락해 자산 건전성이 좋아졌고 연체율은 2분기와 같은 1.15%를 유지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내달 1일 지주사와 은행간의 합병이 완료된 이후에도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시장과 고객에게 믿음을 줌으로써 앞으로 진행될 우리은행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3분기에 전분기(2210억원)와 유사한 수준인 2200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3078억6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9.1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704억600만원으로 583.53% 증가했다.
이밖에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익은 각각 644억원, 29억원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3분기는 지주사와의 합병 작업 등 민영화 추진 관련 대외 변수가 많았던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영업력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 은행체제로의 변경 이후에도 성공적인 민영화를 위해 기업가치 제고에 전행적인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