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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금융지주들 3분기 호실적 그려…"대손비용·일회성 비용 줄어"



신한·우리·KB·농협 등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그렸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65.8% 늘어난 1810억29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자마진(NIM)은 하락했지만 대손비용이 줄고 일회성 비용 등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대손비용 감소와 6043억원에 달하는 민영화 관련 법인세 환입효과가 있었다"며 "내달 1일 합병이후에도 은행체제로의 변경에 의한 비용효율화와 충당금 안정화에 따른 경상적인 영업이익의 지속적인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수익을 보인 것은 신한금융지주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20.79% 오른 63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9.42% 늘어난 규모로,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1조7680억4700만원에 달한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1, 2분기에도 5000억원이 넘는 순익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5507억76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5.6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329억4900만원으로 9.68% 늘어났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측은 "장기적인 이익 개선 전략과 리스크 관리를 통한 대손비용 감소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대손비용(손실에 대비해 비용 처리한 금액)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6.9% 줄어든 372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카드사 정보유출과 경영진 내홍 등 올 한해 각종 악재를 겪은 KB금융그룹도 3분기에 전년동기 보다 6.93% 오른 4561억4600만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1조2214억원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2.0%, 2199억원 개선됐다"며 "이는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라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감소(1950억원)하고 지난해 있었던 교환주식 손상차손(1206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된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NH농협금융의 약진도 눈에 띈다. 농협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17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5% 확대됐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또한 7030억원으로 작년 3분기의 2898억원 대비 142.6% 커졌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업인 지원을 목적으로 농협중앙회에 지출하는 명칭사용료(2472억원)와 사회공헌 기여액(723억원)을 감안할 때, 농협금융의 이익은 주주의 이익 극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타 금융과는 단순 비교가 어렵다"며 "다만 우수고객 유치와 유동성 예금을 다량 확보한데다 체계적인 신용리스크 관리 대책 추진으로 건전성이 개선돼 지난해까지 지속됐던 충당금 적립 부담이 서서히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현재 '4대 금융그룹' 가운데 하나금융그룹만 3분기 순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3분기 순익이 39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감소한 것으로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수익 감소가 영향을 줬다.

올 3분기 하나은행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5억원 감소한 2037억원을 기록했고 외환은행의 연결기준 3분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85억 감소한 1315억으로 나타났다.

이에 하나금융은 "환율 상승과 동부제철의 자율협약 개시에 따른 충당금 전입 여파로 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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